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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가스공사, 금융이자 비용 연평균 1조원 넘어"

최종수정 2010.09.27 16:27 기사입력 2010.09.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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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금융이자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이상권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04∼2009년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전과 가스공사의 최근 5년간 금융이자 비용 지출은 무려 5조원을 넘어섰다.
한전은 지난해 단순 이자 비용만 하루에 27억여원을 지출해 총 9884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2005년의 473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해 하루에 19억여원의 이자를 지출해 총 6821억원의 금융이자를 지불했다. 이는 2005년의 2267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최근 5년간의 내역을 살펴보아도 한전은 3조3606억원, 가스공사는 1조9478억원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단순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 의원은 "두 공기업만 합쳐도 5년간 5조, 연평균 1조원이란 돈이 이자로 지출됐다"며 "1조라는 돈이 금액이 너무 커서 잘 안 와 닿을 수도 있는데, 쉽게 생각해서 강남에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하루에 2채씩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한데도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들이 해마다 성과급 과다 지급이나 편법 지급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상황은 관심이 없고 자기 주머니 챙기기만 급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업 확장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흑자 전환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고, 더구나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라토리엄(채무이행불능)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151억원(2005년)에서 1208억원(2009년)으로 8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73억원(2005년)에서 615억원(2009년)으로 3.5배가 증가해 대체적으로 이자 증가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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