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싱글곡, 일본 번안곡 공개..공연 관심 부탁해요"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를 통해 배우로도 인정 받은 김준수(시아준수)가 뮤지컬 콘서트 연습실을 공개했다.

김준수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충무아트홀내 연습실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에 삽입된 '똥 묻은 돼지 꼬리''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나요''누가 누구인가' 등을 라이브로 불렀다.

이 곡들은 지난 1월 '모차르트!'에서 김준수가 불렀던 넘버들이었지만, 그의 긴장한 모습은 역력했다. 긴장한 이유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긴장감이라기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긴장감이었다.

이날 총 5곡 중에 4곡을 부른 김준수는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아닌 연기자 김준수였다. 솔로곡 뿐만 아니라 듀엣곡도 무난히 소화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가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가창력은 뛰어났지만, 성량이 부족해 다소 아쉬움을 줬다.

하지만 그는 앙상블과 함께 최선을 다했다. 특히, '누가 누구인가'에서는 '모차르트!'의 한 장면을 재현하며, 노래를 불렀다.

김준수는 자신의 파트가 끝나도 함께 출연한 박은태의 연습 장면을 눈여겨지켜봤다. 박은태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김준수와 더블 캐스팅으로 활약한 주역으로, 이번 뮤지컬 콘서트에서는 주조연을 맡았다.

연습실 공개 이후 김준수는 짧게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뮤지컬 콘서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뮤지컬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9월초부터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저 혼자였으면 불가능했다.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 앙상블, 스태프 모두가 참여해 가능한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볼거리는 르베이가 준비한 김준수만을 위한 싱글곡이다. '모차르트'의 작곡가 르베이는 이번 공연을 위해서 김준수에게 싱글곡을 선물했다.

곡의 제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준수는 "팬들에게 제 마음을 담아 전하는 마음이 포함된 노래"라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4월에 일본에서 공개됐던 김준수의 싱글곡도 한국어로 번안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2년 무대에 올려지는 르베이 작품의 '엘리자벳'의 하이라이트도 공개된다.

김준수는 '모차르트!'를 통해서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사실이다. 그는 뮤지컬이 주는 이점에 대해 "뮤지컬은 무대에서 연기하고 노래 부르는 것 이외에 희망과 용기를 준 매개체였다"며 "그래서 더 특별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이번 공연은 제 팬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말한 후 "그 전에 '모차르트!'를 보지 않았던 관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대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수가 참여하는 '김준수 뮤지컬 콘서트'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방이동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