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거래 ‘활황’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금융시장이 살아나면서 글로벌 기업인수 거래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4.5% 늘어난 464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시장 회복에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사모펀드 업체들의 기업 인수 활동이 활발해졌다. 올 1~9월 사모펀드 업계의 기업인수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의 779억달러에서 144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인수거래 계획을 포함하면 올해 발표된 인수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1조3548억달러로 집계됐다. BHP빌리턴이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를 적대적 인수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는 등 지난달에 인수 물량이 쏟아진 덕분이다.
그러나 금융업 종사자들은 금융 시장 안정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거래 환경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윌리엄 베레커 글로벌 투자은행 대표는 “최근 M&A 활동은 시장 자신감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면서도 “M&A 활동은 일정 부문과 이머징마켓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M&A 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세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느리지만 안정적인 시장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의 지미 엘리엇 글로벌 M&A 대표는 “경제 안정 신호가 커지고 더블딥 위험이 낮아지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 M&A 활동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면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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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머징마켓에서의 M&A 활동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9월 이머징 마켓 M&A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4% 증가한 3328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크 애스랙슨 글로벌 M&A 대표는 “이머징마켓은 가파른 경제성장 결과 자국 자산시장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M&A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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