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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학력' 서울대 음대강사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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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대 음대에 출강하는 시간강사가 임용 당시 학력을 속인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해임됐다.

서울대 음악대학은 기악과 전공과목인 ‘현악기 구조 및 관리법’을 강의해온 박모(50)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인천 소재 4년제 모 대학 졸업 학력이 허위임을 확인하고 지난 20일 사실상 해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정태봉 음대 학장은 “이달 초 박씨의 학사 학력이 허위라는 제보가 들어와 인사위원회를 열어 허위 사실을 확인했으며 박씨도 사실을 인정하고 먼저 사임 의사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현악기 제작 전문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해당 과목이 처음 개설된 2006년 1학기부터 5년째 줄곧 강의를 맡아왔으며 올해 2학기에는 음대에서는 비교적 많은 15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정 학장은 “임용 당시 우리나라에 해당 분야 전문가가 극히 부족해 실력만 있으면 고졸 학력이더라도 강의를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왜 학력을 속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음악대학도 전공과목인 ‘악기수리법’을 가르치는 이모(49)씨가 2009년 1학기 첫 임용 당시 제출한 전북 소재 4년제 모 대학 졸업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을 지난 9일 확인하고 이씨를 해임했다.

두 학교는 강사들을 해임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었으나 2학기 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당분간 수업차질이 불가피하고 성신여대는 후임자를 찾았지만 강사가 갑자기 바뀌어 혼란이 우려된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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