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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1130p 공방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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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은행주 반등여부 주목..신규주택판매 공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S&P500 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1130선을 하향이탈했다. 나쁘지 않은 주택지표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상승탄력을 보여주지 못 하는 것은 FOMC에 대한 약간의 실망감과 함께 박스권 상단이라는 기술적 부담감이 겹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1130선이라는 중요 지수대가 다시 무너졌지만 경제지표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급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9월 들어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와 소비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주 주택지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바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로버트 돌 부회장은 S&P500지수가 연말까지 6.6% 추가 상승해 올해 연간 8%의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카고옵션거래소(CME)의 변동성 지수(VIX)도 시장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어 현 지수대에서 시장이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전날 발표된 아일랜드의 성장률 둔화 등 유럽발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수차례 반복됐던 장기적이고 고질적 문제들로 시장에 적당한 내성이 형성된 상황이다.

물론 지난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저항선 역할을 했던 1130선이 재차 무너지면서 부담감도 커졌다. 불과 3일 전 1150선 문턱까지 올라 이번에는 확실히 박스권 상단을 뚫었구나라는 기대감이 허무하게 무너진 것은 더욱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현재 지수대인 박스권 상단에서의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중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단기적으로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월말과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정리하는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단기적으로 공방을 이어가다가 새로운 10월이 시작될 무렵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으로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코아의 분기 실적 발표일은 내달 7일이다.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질 시점에서 전날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은행주가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주목된다.

전날 S&P500 주요 10개 업종지수는 금융업종 지수는 1.96%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중에서 금융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6%로 IT(18.83%)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은행주의 반등 여부가 금일 지수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주택지표 발표가 계속된다. 오전 10시에 상무부가 8월 신규주택판매 지표를 공개한다. 기존주택판매와 마찬가지로 바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수 하락시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판단된다. 상무부가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에 8월 내구재 주문 지표를 공개한다.

신규 주택판매는 개장전 공개되는 주택 건설업체 KB홈의 분기 실적과 맞물려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프린스턴을 방문, 금융위기의 함의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장 마감 후 이뤄진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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