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현미경 검증을 다짐하며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박기춘 위원도 "김황식 총리후보자의 의혹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의혹백화점에서 비리백화점으로 신장개업해야 할 판"이라며 ▲군복무 의혹 ▲나주 모 대학 특혜의혹 ▲ 친누나로부터 부당증여를 받았다는 의혹 ▲ 감사원장으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 ▲ 대법관으로서 권력분립과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박 위원은 특히 "군복무를 기피한 의혹과 사립대 편향판결 의혹 그리고 최근까지 감사원장으로서 보인 부적절한 행태와 처신은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김황식 총리후보자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현미경 청문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고시공부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 병역을 기피하고 계속 연기시키는 방법이 사실상 안상수식 기피방법"이라면서 "이런 것들을 증명하기 위해 이번에 병역기피문제에 대해 제기했던 증인을 채택해야 했는데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고 모두 참고인으로 빠졌다. 참고인은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기 때문에 병역기피문제가 얼마나 정확히 규명될지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