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큰손' 중국 소비자 사로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뿐 아니라 뉴욕, 런던 등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매출 신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적인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는 올해 중국에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문 열 계획이다. 또한 향후 2년 내로 중국 내 매장을 1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근 중국 본토 50개 매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사업권을 7000만파운드에 사들인 이후 중국 본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런던, 뉴욕 등의 매장에서도 중국 고객 잡기에 나섰다.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갑부 남성 고객에 특히 집중해 중국 시장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들은 우리 사업에 있어 중요한 수입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국시장 매출의 30% 이상을 중국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인들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으며 그들은 런던, 파리, 뉴욕, LA 등을 여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시장 확장 뿐 아니라 중국 고객들의 입맛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염두해 둬야 한다”며 “전 세계 10개 주요 시장에서 중국의 다양한 방언을 사용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시 카트라이트 버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운드 약세 덕분에 런던 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환율 차이와 세금 등으로 인해 버버리 상품을 영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국보다 약 40% 정도 저렴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서 지난 14일 버버리는 중국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2011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루이비통은 파운드 약세 효과를 누리고자 런던에 아시아와 중동 고객들을 목표로 한 새로운 메종(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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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런던 명품거리인 본드 스트리트 명품 매장 관리업체 뉴웨스트앤드컴퍼니(NWEC)는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런던럭셔리'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내놨다. 이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명품전문가를 제공하고 5성급 호텔과 제휴해 런던럭셔리 중국 회원들에게 쇼핑과 호텔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NWEC의 리처드 디킨슨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홍콩에 런던럭셔리를 출시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런던에서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여행객들이 올해 런던에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억2000만파운드(2180억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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