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하락..주가 공모가 밑으로 추락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증시에서 221억달러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중국농업은행이 연일 지속된 주가 하락세에 공모가 밑으로 추락하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우리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현재 농업은행 주가는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0.38% 하락한 2.5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연속 하락세다.

농업은행 주가는 7월15일 IPO 당시 공모가가 2.68위안을 기록했지만 지난 16일 종가가 2.63위안을 기록, 처음으로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농업은행의 주가 하락 원인을 정부가 은행의 자본확충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루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은행당국이 2012년까지 대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15%로 올리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이러한 루머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시장에 확산된 루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CBRC는 이미 5개 대형 국영 은행에는 11.5%, 중소형 은행에는 10%의 자기자본 비율을 충족시킬 것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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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농업은행의 주가하락세를 두고 그동안의 거품이 빠져 적절한 수준의 주가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충칭 소재 사우스웨스트증권의 푸리춘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 농업은행 주가가 적절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중위안증권의 시에페이지에 애널리스트도 "주간 증권사를 비롯한 인수단에 공모가로 주식을 추가 발행하도록 하는 그린슈옵션(Greenshoe option)이 사라진 후 농업은행 주가는 안정을 찾고 있다"며 "이제 주가는 전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서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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