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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 2년3개월만의 '짜릿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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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인비테이셔널 최종일 2언더파, "내가 30대의 기수~"

 황인춘이 KEB인비테이셔널 최종일 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황인춘이 KEB인비테이셔널 최종일 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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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황인춘(36ㆍ토마토저축은행)이 2년3개월만에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황인춘은 19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ㆍ7253야드)에서 이어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억원) 최종일 이글 1개에 버디 4개(보기 4개)를 곁들이며 2타를 더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김비오(20ㆍ넥슨)를 3타 차로 제압했다. 2008년 6월 금호아시아나오픈 우승 이후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2008년 2승 이후 동계훈련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고전했던 황인춘에게는 일단 이번 우승으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며 다시 '30대의 기수'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의미있게 됐다. 올 시즌 KPGA투어는 20대로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가 한중투어 1차 대회에서 유일하게 '30대의 우승'을 기록했다.

황인춘은 이날 8번홀(파5)에서 145야드 거리에서 피칭웨지로 친 세번째 샷으로 볼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샷 이글'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황인춘은 "사실 이 대회 보다는 신한동해와 한국오픈 등 빅매치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했다"면서 "멘탈까지 강해져 큰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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