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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는" 힐데스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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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코스 4번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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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충북 제천에 새 골프장이 들어선다.

오는 10월 오픈하는 힐데스하임이다. 중앙고속도로 제천IC를 빠져나가 5분이 채 안 걸리는 곳, 한반도의 한복판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면서도 예로부터 푸른 숯과 맑은 물로 유명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번 주에는 <골프三매경>이 제천으로 떠났다.
▲ '거친 암반과 호수 세상'= 제천시청에서 불과 350m 거리에 골프장 입구가 있다. 어쩌면 주거단지로도 안성맞춤인 부지다. 이 골프장의 모기업인 원건설은 원래 고급주택을 짓는 곳이다. '내 집'같이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명당에 골프장을 조성했다는 후문이다.

골프장은 스완과 타이거, 드래곤 등 총 27홀 규모다. 무엇보다 페어웨이 안에 거대한 암반이 멋지다. 스완코스에는 여기에 호수가 많다. 산과 암반, 호수까지 인공적으로는 절대 만들기 어려운 요소들이 절묘하게 갖춰져 있는 셈이다. 타이거 코스는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한 산세 덕분에(?) 호랑이가 서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올 정도다.

타이거 코스 9번홀 세컨드 샷 지점에 바로 일명 '호랑이굴'로 불리는 화강암 동굴이 있다. 이 골프장의 전설로 길이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원형을 그대로 살려놨다. 타이거 2번홀 블루티에서 보면 18개 홀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져 저절로 카메라를 찾게 된다. 코스는 그린이 까다롭다. 대형사이즈에 2, 3단이 기본이다. 아이언 샷부터 그린공략을 나눠서 해야 할 판이다.
 제천 10경 중 다섯번째인 금수산의 선녀탕.

제천 10경 중 다섯번째인 금수산의 선녀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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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고두고 보는 '제천 10경'= 제천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중간에 위치해 단양과 충주, 문경, 원주, 영월과 동서남북으로 접해있다. 월악산 국립공원과 청풍호가 어우러져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갈 때마다 한 곳씩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제천 10경', 라운드 후에는 시간을 내서 이곳을 하나씩 섭렵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의림지와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전설이 함께하는 박달재,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 용하구곡, 송계계곡, 옥순봉, 탁사정, 배론성지 등이 10경이다. 사실 눈에 보이는 곳과 발길 닿는 데가 모두 다 관광지다.

 쏘가리매운탕.

쏘가리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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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가리매운탕과 칡닭= 충북도청에서는 가장 먼저 남한강의 민물매운탕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서식한다는 쏘가리는 살이 탱탱하고 쫄깃해 민물매운탕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 송강매운탕(043-651-8115)은 안주인의 토속적인 손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식당 뒤로는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앞으로는 맑은 개울이 흘러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봉양읍 구학리에 있는 사또가든(043-653-4960)의 영양가 높은 두부전골도 별미다. 쑥과 솔잎, 뽕잎, 호박, 검정콩 등을 주원료로 일단 향이 일품이며 각 원료의 독특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흔치 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송학면 도화리의 진성가든(043-653-9400)은 칡닭이 추천메뉴다. 닭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주는 엄나무를 비롯해 12가지 한약재를 넣어 음식이 아니라 '보약'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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