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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금선물 일주일만에 '대박'..수익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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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적어 아쉽지만 미결제약정·개인투자자 비중 꾸준히 증가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미니 금선물이 상장 이틀째부터 꾸준히 오르며 '대박'을 예고했다. 13일 종가에 매수포지션 10계약을 체결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증거금대비 25%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98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미니 금선물의 1g당 가격은 전일대비 350원(0.73%) 오른 4만7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약당 100g인 미니금선물의 17일 종가 기준 가격은 한 계약당 476만2000원이다. 17일 기준 거래량은 149계약, 거래대금은 7억원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16계약 늘어난 105계약이었다.
첫날 종가로 10계약을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17일 종가기준 10계약 가격에서 13일 종가기준 10계약 가격을 뺀 98만원(4762만원-4664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이는 13일 매수한 10계약의 증거금(417만9600원) 대비 수익률이 25% 이상이라는 얘기다.

최소증거금이 500만원이고 증거금률이 9%임을 고려하면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최대 11계약(11계약 가격:5130만4000원*0.09=461만7360원)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수익률은 상당하지만 아직 거래량(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개발총괄팀 임재준 부장도 "유동성은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미니 금선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던 유동성공급자(LP)들이 적극적으로 들어오질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금 가격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이 전제 돼야 헤지를 목적으로 실물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투기수요도 활발하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국제 금 시세가 우리 시각으로 새벽에 결정되고, 낮에는 국제 금 시세가 고정된 채 환율 변동만으로 거래소가 고시하는 국내 금 현물 가격이 움직이는 점도 활발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원·달러 환율만이 국내 금 현물 가격결정 요인이 되면서 금내 금 현물 가격의 변동성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거래량이 아직 부족하고 구조적인 아쉬움도 드러났지만 상황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임 부장은 "미결제 약정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개인 투자자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계좌개설 방법을 묻는 문의도 많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실제로 미래유동성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이 거래 첫날 18계약에서 17일 105계약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개인투자자 비중도 같은 기간 25.9%에서 51.3%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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