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부진이 가격 하락 주도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이 총 31만9599t의 밀을 판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사스주 레플러 커머디티의 대표 톰 레플러는 "오늘 오전에 발표된 수출 실적이 너무 실망스러웠다"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꽤 차이가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겨울밀 최대 생산지역인 캔사스주에 비가 쏟아지면서 파종 진행상황을 도운 것도 밀 가격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레플러는 "지난주 내린 비가 파종 전 토양을 촉촉하게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프랑스와 캐나다가 많은 밀을 수출했다. 세계최대 밀 수입국 이집트는 15일 29만5000t의 밀을 수입했는데 이 중 대부분은 프랑스와 캐나다산이며 오직 5만5000t만이 미국산 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플러 대표는 미국의 건조한 기후가 향후 밀 가격을 떨어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캔사스 서부지역과 콜로라도 동부지역은 아직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밀은 상대적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파종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리가 옥수수를 심지 않고 밀을 심어야만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는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옥수수 대신 밀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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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12월만기 밀 가격은 전일대비 7.5센트(1%) 하락한 부쉘당 7.19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밀은 장중 한때 7.11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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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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