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황식-김효석 같은 마을 할아버지, 손자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고시도 나란히 합격...당시 김 내정자, “대법관 되겠다”
황룡강변 이십여 가구 집성촌, “옛부터 인물 많이 나왔다”

[광남일보 김대원 기자] 김황식 새 총리 내정자가 민주당 김효석 의원과 같은 마을의 할아버지-손자 뻘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고향은 황룡강변이 내다보이는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 강을 내려다보는 야트막한 동산이 있고 그 뒤로는 제법 너른 전답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들판과 산 그리고 강을 사이로 이십여 가구가 부대껴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었다는 게 김효석 의원의 설명이다.

김 내정자와 김 의원은 고시도 같은 해 합격했다. 촌수는 김 의원이 높았으나 학교는 김 내정자가 1년 앞섰다.

사시와 행시를 나란히 합격한 두 사람을 불러 고향 사람들이 잔치를 베풀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집안 어른들이 장래 희망을 묻자, “대법관이 되겠다”(김 내정자) “고향과 나라를 위해 일을 하겠다”(김 의원)로 나뉘었고 이들의 답변은 이후 그대로 ‘운명’이 됐다.
김 의원은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뉴 민주당 그 거대한 기쁨’에서 “당시 내가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그저 어른이 물어 보시기에 뭔가 좀 근사한 것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무심코 뱉은 말”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말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으로, 말이 씨가 된다고 하더니 결국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럴 줄 알았다면 그 때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은 17일 “같은 마을 출신인 김 원장의 총리내정을 축하한다”며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예부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시면서 우리들의 기개를 살려주셨다”고 전했다.



김대원 기자 dw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