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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클라우드컴퓨팅 가능성의 '황금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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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IT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아니 이들 주제는 단순히 IT 업계를 뛰어넘어 산업계 전반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미 해외에서는 2~3년 전부터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실질적인 투자에 나선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서야 대형 통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주요 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관련 기술 연구 및 인력 투자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쉽게 말하면 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IT 자원들을 한꺼번에 끌어 모아 활용도를 극대화 하겠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상화 전문기술 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서버의 자원 사용률이 평균 10%가 넘지 않는다는 통계 자료에서 보듯이 실제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네트워크 장비, 보안 장비, 서버, 스토리지 등의 자원 활용률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이러한 자원들을 한꺼번에 모아 놓고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필요한 만큼 IT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IT 자원을 매우 폐쇄적이고 경직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매우 유연하고 높은 확장성을 보장하는 서비스 형태로 바꿀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일례로 5년에 한 번씩 실시되고 있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 분석을 위해 5년 마다 대규모 IT 자원이 필요할 텐데 새로운 투자보다는 기존의 IT 자원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현돼있다면 신규 투자 없이도 가상화 기반의 확장성을 통해 엄청난 IT 자원들을 손쉽게 끌어다 쓸 수 있게 된다. 더욱이 명절 연휴 기간의 인터넷 예매 서비스나 국제영화제의 인터넷 예매, 대학 입시 원서 접수 서비스 등 일년 내내 자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특정 기간 동안만 많은 IT 자원이 필요한 서비스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제격이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확산되면 자원 절감은 물론 과거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다 줄 수 있는 비즈니스 차원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듯하다. 그러다 보니 초기 투자에도 소극적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계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모델 중심으로만 관심이 제한돼있는 듯하다. 이러한 움직임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투자야 신중할수록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연계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모델은 애플과 구글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기업에 의해 이미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내용이니 더욱 안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를 역으로 들여다보면 애플과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얼마나 틈새를 파고 들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우려 또한 쉽게 떨칠 수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비지니스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창의적인 경제적 가치와 어떤 산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있다. 국내 사업자들은 물론 기업들 모두 이러한 명백한 토대 위에서 견실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노력이 전제될 때만이 클라우드 컴퓨팅이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기술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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