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가 시험대
조 전무는 지난 1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A. 상공회의소 및 캘리포니아 주지사실 주최로 열린 '캘리포니아 무역 및 관광협력 증진을 위한 리셉션' 행사에 참석해 조회장과 함께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났다.
'월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는 조 회장과 조 전무 부녀의 합작품으로 내년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돼는 대규모 공사다.
한진이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호텔 사업 분야에 대규모 자금 투입 계획을 서두르자 업계 일각에서는 장녀 조현아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전무는 현재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5개 호텔인 미국에 LA 윌셔 그랜드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을 비롯해 하얏트 리젠시 인천, 제주 칼 호텔, 서귀포 칼 호텔 등의 책임을 맡고 있다.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조 전무는 지난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 2005년 상무보에서 불과 1년 만에 기내식사업본부장으로, 지난해 전무로 승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칼 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겸 한진관광 등기이사도 겸하고 있는 조 전무가 앞으로 기내식과 함께 호텔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월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는 경영자로서 그의 실력을 검증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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