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설자리 갈수록 줄어…담배소비 감소세
2분기 국내 가계소비 중 술·담배 비중 2.38%…사상최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2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비에서 술·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2.3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자들이 늘고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건물이 많아지면서 담배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명목 가계소비지출(계절조정)은 145조91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반면 주류·담배 지출액은 3조4683억원으로 0.8% 감소했다. 가계소비 항목 중 유일하게 지출이 줄어든 것.
이에 따라 주류·담배 지출액이 전체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8%로 관련 통계가 등재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가계소비 중 술·담배 비중은 1970년대 6~7%대였으나 점점 줄어 1990년대에 2%대로 내려왔다.
특히 술보다는 담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로 봤을 때 주류는 지출이 줄지는 않았다"며 "주로 담배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실질 담배 소비가 줄었다는 것은 가격변동 요인을 제거했을 때 담배 소비량이 줄었다는 얘기다. 올해 담배 가격이 오른 적은 없었으므로 명목 담배 소비 역시 감소한 셈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이처럼 담배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금연 운동 확산으로 금연자들이 많아지는 데다 금연 건물도 늘어나 담배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금연을 많이 하는데 올해 5월 무렵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외 흡연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