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결제 계좌 논의… 성사 가능성 커"
복수의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지난 8일 정부가 대(對)이란 제재조치를 내놓으면서 끊긴 수출입대금 결제 루트를 마련하기 위해 이란 측 민간 대표단이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정부 대표자는 아니지만, 상징성으로 보면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 못지 않은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양측의 움직임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미국의 반응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입장에 충분히 협조하면서도 막대한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란에는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 한시 영업정지가 불가피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절충점을 찾아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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