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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대우자판 "부동산이 마지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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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워크아웃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부동산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대우자판은 최근 존속법인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신설법인인 가칭 '자동차판매'로 인적 분할하기로 결정하는 등 경영정상화 시동을 걸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찮다.
대우자판의 주요 사업인 자동차판매와 건설 모두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12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도 인력 구조조정이 나타나지 않을까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실제로 대우자판의 가장 큰 고객이었던 GM대우가 지난 3월 결별을 선언하면서 대우자판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건설부문 역시 경기 위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자동차 판매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대우자판 입장에서는 성장동력이 마땅찮은 상황이다.

수입원이 사실상 전무함에 따라 부동산은 대우자판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 송도지구 부지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건설부문 사업장이 산재해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우자판은 1곳의 자체 시행 사업장과 시공만 진행하는 7곳의 도급 사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에 흩어져 있는 120군데의 GM대우 영업소 역시 부동산 가치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 등 전국 요소에 매장이 배치돼 있는 만큼 액수로 환산했을 경우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영업소는 대우자판의 밑천이어서 아무리 급해도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전국 12개 정비사업소가 자회사로 등록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실제 매매행위가 일어나지 않아도 자금 확보 등이 용이해 회생이 더욱 쉬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우자판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에 2012년까지 명시돼 있는 채권만기시점을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려면 적어도 2~3년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신설법인인 가칭 '자동차판매'의 채권 만기는 내년 말이며 2012년부터 분할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 잔존법인 역시 2013년 말까지 채권 유예가 결정됐는데, 2013년부터 이자를 갚아야 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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