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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세번째 200일선 안착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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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S&P500 지수가 4일 연속 오르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갔다. 지난 5월 200일 이평선 붕괴 후 세번째 200일 이평선 안착 시도가 시작된 것이다.

200일 이평선은 지난 5월 이후 S&P500 지수가 사실상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0일 이평선이 다시 우상향을 그린다면 뉴욕증시의 본격 상승을 기대해봐도 좋을듯 하다. 때문에 월가는 200일 이평선 회복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중순과 8월 초 200일 이평선 안착 시도가 있었다. 특히 8월 초 안착 시도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오는 21일 FOMC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세번째 200일 이평선 안착 시도에서도 FOMC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앞선 두 번의 200일 이평선 안착 시도에서는 모두 S&P500 지수 1130선에서 밀려난 바 있다. 때문에 월가는 S&P500 지수의 1130선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30선과 관련해 "단순한 숫자일 뿐이지만 많은 월가 전문가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험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추세가 더 나은 추세로 변하기 때문에 시장의 추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사흘 연속 오른 상황에서 당장 14일 소매판매 지표 발표 등 중요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질 시점이었지만 뉴욕증시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은행의 새로운 자기자본 규제 기준이 될 바젤Ⅲ 합의안이 당초 예상보다 까다롭지 않았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바젤Ⅲ 합의안 호재로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3.42% 급등했다. 다우 30개 종목 중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제기된 마이크로소프트(5.2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바젤Ⅲ 합의안이 까다롭지 않긴 했지만 새로운 자기자본 비율 규정에 맞추기 위해 은행들은 증자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은행주 랠리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위든앤코의 스티븐 골드만 투자전략가는 바젤Ⅲ 합의로 인한 안도감이 길게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는 미국보다 외국계 은향들에 더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금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분위기에 편승했을뿐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내일부터 발표될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매업체 종목의 경우 이날 장 후반 되밀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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