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규 부회장의 '경영실험' 업계가 주목
중국형 소주·아사히급 맥주로 해외공략..맥주-소주 영업망통합 시너지효과·4분기 주가상승 자신
$pos="L";$title="이장규 부회장";$txt="";$size="300,198,0";$no="20100913102309330427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장규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59ㆍ사진)의 새로운 실험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 8월, 31년간의 언론생활을 마감하고, 하이트진로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초 그에게 부여된 역할은 그룹내 어드바이저(경영조언자). 하지만 그는 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에 이어 올 초에는 하이트맥주 대표까지 맡았다. 하루에도 50번 이상 법인 도장을 찍다보면 '부담'과 '스트레스'로 힘들 때가 많다는 이 부회장의 말 속에서 기업 경영자로서의 고뇌가 뭍어났다.
그래서일까. 지난 10일 강원도 홍천 하이트맥주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2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그는 이날 '드라이피니시 d'의 출시 배경을 비롯해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망 통합, 국내 맥주시장 전망, 해외수출, 신사업 다각화, 주가 등 그간 궁금했던 얘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주류업계의 삼성전자 되겠다"
이 부회장은 해외사업을 직접 챙긴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공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형 소주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말한 중국형 소주는 이렇다. 도수는 20도로 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화향을 소주에 첨가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 소주와 다른 '레시피'도 개발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중국 소주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망을 물색중이다.
이 부회장은 또 아사히 맥주와 같은 고급맥주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TV로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맥주도 세계시장에서 통하지 말란 법은 없다"는 게 이 부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국내 맥주업체들의 제조공정기술은 손색이 없다"며 "다만 기술축적이 아직 미흡해 이것만 보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영업망 통합 진행중"
이 부회장은 하이트와 진로의 영업망 통합에 대해 "맥주와 소주는 공통점과 다른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현재 양사간 전산시스템과 정보공유 인프라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버랩되는 부분을 정리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통합을 할 경우 어디까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5년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허가하면서 향후 5년동안 양사의 영업망을 통합하지 못하도록 했다. 올해 말로 이같은 정부당국의 규제는 풀린다.
◆"국내 맥주시장 다이나믹해질 것"
이 부회장의 국내 맥주시장 진단은 냉철하다. 하이트와 오비의 양강체제로 굳어진 국내 맥주시장은 최근들어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훨씬 다이나믹해지고 있다는 것. "최근 수입맥주가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만 절대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이들 수입맥주가 다양하게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체체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예전처럼 정해진 '파이'를 하이트와 오비가 나눠먹는 체제에 안주해서는 안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발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같은 노력이 성공할 경우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주가 나아지고, 기업체질 개선 진행"
이 부회장은 지난달 5일 출시한 신제품 '드라이피니시d'가 당장 주가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 4분기(10~12월)부터는 실적개선이 주가흐름 호조로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드라이피니시d는 출시후 27일만에 21만병(1상자 330㎖30병)이 팔렸다. 이는 맥스 출시당시의 1개월 판매량과 맞먹는 규모다. 그는 다만 이번 제품출시로 맥스나 하이트 등 자사의 다른 제품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이른바 '간섭효과'(카니발라이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천=이영규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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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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