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진달래꽃' 초판본 문화재로 등록 예고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예고 되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은 김소월이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으로, 1925년 매문사에서 간행했다.
짧은 문단생활 동안 150여편의 시를 남긴 김소월은 토속적 전통적 정서를 담은 서정적인 시인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식민치하의 암담한 현실을 표현한 민족주의 시인으로 변화했다.
시집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사후에도 수많은 출판사들에 의해 발간됐다. 시집에는 고대 시가인 ‘가시리’와 ‘아리랑’의 맥을 잇는 이별가의 백미인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우리 민족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간행한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은 총판매소에 따라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과 ‘중앙서림’ 총판본 두 가지의 형태로 간행됐다.
두 판본은 간행시기와 본문 내용은 일치하나 겉표지(꽃그림의 유무 등)와 속표지가 다르고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의 한글 표기상 오류가 중앙서림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등록예고되는 유물은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 3점, 중앙서림(中央書林) 총판본 1점으로, 김소월이 1923년에 배재학당(배재고등보통학교)을 졸업하였다는 점, 도서의 전체적인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해 등록 예고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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