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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야 놀자]민주영 '수익률좋다고 좋은 펀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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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투자철학이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펀드"

"투자자들이 선택할만한 좋은 펀드란 투자철학이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펀드입니다."
오는 1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는 펀드 토크쇼에서 '펀드고르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맡은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장은 수익률이 좋다고해서 무조건 좋은 펀드가 아니라 투자철학이 명확하고 일관성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소장은 하지만 일반투자자가 펀드의 투자철학을 평가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따라서 개인이 펀드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몇가지를 제시했 다.

첫째 기준으로 그는 "투자설명서나 약관에 나타난 운용목적이나 전략이 쉽게 이해되는 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운용의 목적과 전략을 쉽게 이해해야 어디에 투자를 하 고 있으며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지 이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너무 추상적이거나 광범위한 펀드는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는 벤치마크가 확실한 펀드를 추천했다. 벤치마크란 펀드 스스로가 목표로 설정해둔 기준을 말한다. 예컨대 주식펀드라면 주가지수를, 채권펀드라면 채권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를 기준으로 초과 했다면 운용능력이 우수한 것이고 반대로 저조했다면 운용을 잘못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용조직의 안정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담당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거나 운용조직 구조가 빈번하게 교체되는 펀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펀드도 결국 사람이 만들고 운용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사람이 자주 바뀌면 운용 전략이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벤치마크를 초과한 과거 운용성과와 펀드자산의 지속적인 증가세 역시 확인해봐야 할 중요한 요인이다. 장기를 기준으로 과거 운용성과가 벤치마크를 초과하지 못했다면 운용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펀드자산이 줄어들고 있다면 투자자들이 펀드에서 자금을 빼나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펀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명확한 투자 기준 뿐 아니라 타이밍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도 정확한 시장의 방향을 알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권했다.

"많은 분들이 펀드 투자나 환매의 타이밍을 묻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도 시장의 방향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알 수 없는 시장의 방향을 예측해서 투자하려고 하 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효율적인 분산투자나 장기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 소장은 믿을 수 있는 펀드 판매사를 고르는 것도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펀드 판매회사나 전문가를 만나는 것은 투자 성공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며 "펀드 판매사를 고를때도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선택할 때처럼 여러 곳을 비교해서 신뢰할 수 있는 펀드판매회사와 전문가를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 판매 직원과 상담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판매회사나 전문가는 정기적으로 나를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특별한 일이 생길 때 만 나에게 연락할 것인가 혹은 평소 정기적으로 내 자산상태를 체크해 줄 것인가? △정기적으로 나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조정해 줄 수 있는가? △나의 재무목 표를 이해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해줄 수 있는가?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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