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LA채드윅스쿨 부학생회장 루카스 레보비츠군

미국 LA 채드윅스쿨 부회장 루카스 레보비츠(18)군과 그의 아버지 마이클.

미국 LA 채드윅스쿨 부회장 루카스 레보비츠(18)군과 그의 아버지 마이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7일 개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미국 LA에 위치한 채드윅 스쿨의 부학생회장인 루카스 레보비츠(18)군이 그 주인공이었다.


루카스 군은 입학식날 12학년의 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학교 상징 동물인 돌고래 인형을 나눠주는 전통 의식을 수행하기 위해 이날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찾았다.

수도권 최초로 외국교육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가 어떤 교육 방법에 의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먼저 '채드윅'을 다녀 본 루카스 군에게 '경험담'을 들어봤다.


루카스 군은 채드윅식 교육의 특징은 '개방성'이라고 소개했다. 학생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채드윅 교육이라는 것이다.

루카스 군은 "학업성적을 위한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고,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게 채드윅 스쿨의 교육"이라며 "학업 성적은 이러한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루카스 군 및 그의 아버지 마이클와의 일문 일답.


▲ 송도국제학교에 와보니 어떤가, 본교보다 좋나?


- 시설면에서 최고인 것 같다. 모두 동의할 것이다. LA의 채드윅과는 입지가 좀 다른 것 같다. LA 채드윅은 숲이 있는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 고급 승마장도 있는 오래된 학교라는 점이 송도와 다른 것 같다.


▲ 채드윅에 대해 한국인들의 관심이 많은데. 소개해달라.


- 개방적인 학교다.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시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공부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송도도 똑같이 개방적인 학교로 운영될 것으로 알고 있다.


▲ 채드윅에서는 많은 방과후활동을 한다는데, 본인은?


- 많이 한다. 공연예술, 연기, 즉흥연기, 오케스트라, 코러스, 피아노, 재즈, 뮤지컬, 스포츠, 크로스컨트리팀 등 사계절 시즌별로 배웠다. 방과후활동을 통해 더 좋은 학생 보다는 더 좋은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 성적은 좋다. 시간관리를 잘해야 집에서 공부한다. 공부든 뭐든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3~4시간 정도 혼자서 공부한다.


▲ 채드윅의 선배로서 송도국제학교 신입생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


- 기회를 잡아라. 채드윅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채드윅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는게 승자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말도 해주고 싶다.


▲ 곧 대학에 입학하는데, 어딜 갈 생각인지?


- 동부쪽 사립대를 갈 생각이다. 일단 자유전공을 한 후 여러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싶다. 음악이나 인문학, 생물학 등에 관심이 있다.


이때 잠자코 있던 아버지 마이클이 끼어들었다. 아들을 의대에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이클은 "아들이 가고 싶은데를 밀어주겠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이 다르다. 그렇지만 아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 마이클에게 물었다.


▲ 학부모로서 채드윅은 어땠는지?


- 채드윅이 추구하는 가치를 믿는다. 학생을 어떤 방향으로 가르칠 지에 대한 교육 철학을 믿고 있다. 아이들의 진학 결과가 매우 좋지만, 그게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 책임감 있는 개인 육성이 목적이다. 대학을 어디로 가는 지는 그 과정의 결과물일 뿐이다. 하버드와 예일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채드윅 졸업생 중 4명이 하버드에 합격했지만 그중 1명만 진학했다.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리더십을 가진 사람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킨다는 것에 공감한다.

AD

▲ 학업성적은 단지 결과물일 뿐이라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한국에서는 비현실적 얘기다.


- 한국의 그런 교육 현실에 채드윅이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채드윅의 한국 진출의 목표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