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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도이체방크 유상증자..유럽銀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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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바젤Ⅲ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자본 확충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불신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빌어 이번 주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바젤Ⅲ 협약에 대비해 도이체방크가 약 80~90억유로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유상증자는 내주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자본 확충은 물론 포스트뱅크 지분 인수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이 300억유로에 달하는 도이체방크의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유럽 다른 대형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당국은 바젤Ⅲ 규정으로 현재 2% 수준인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을 5.5~6%로 상향하고, 위기 완충을 위한 추가 자본 확충 비율 3%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독일은행협회는 도이체방크·코메르츠방크 등 자국 10개 은행권이 10%로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105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도이체방크의 기본 자기자본비율은 11.3%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을 진행하지 않았던 손꼽히는 대형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증자 소식은 우려감을 증폭시키며 이날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날 장중 1% 가량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던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도이체방크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축소,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르는데 그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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