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빌어 이번 주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바젤Ⅲ 협약에 대비해 도이체방크가 약 80~90억유로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규제당국은 바젤Ⅲ 규정으로 현재 2% 수준인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 1)을 5.5~6%로 상향하고, 위기 완충을 위한 추가 자본 확충 비율 3%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독일은행협회는 도이체방크·코메르츠방크 등 자국 10개 은행권이 10%로 기본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105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도이체방크의 기본 자기자본비율은 11.3%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날 장중 1% 가량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던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도이체방크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축소,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르는데 그쳤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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