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경매]팬션, 연구소,교회까지 없는 것이 없는 이색경매물건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요즘 경매시장은 백화점이다. 경기침체로 갖가지 종류의 상품들이 법원 경매시장을 거쳐가고 있다. 이중 추석 연휴간 한 번쯤 들려서 확인해 볼만한 이색 물건을 선별해 봤다.
◇600평 강원도 펜션 34% 세일= 강원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286에 위치한 클럽캐나다 펜션은 휘닉스파크에서 3분거리에 위치한 목조형 펜션이다.
이 펜션은 감정가 26억2095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상태다. 최저가는 16억7741만원으로 전원에서 펜션을 운영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클럽캐나다 펜션은 2291㎡(693.03평) 규모의 토지에 1580.35㎡ (478.06평) 규모의 건물로 이뤄졌다.
캐나다퍼시픽홈스사에서 직수입한 캐나다 원목을 이용, 시공·설계됐다. 부지내에는 노래방, 족구장 등 레저시설도 있다.
◇ 대전 연구소도 경매에= 대전 유성구 전민동 461-30 (주)바이오넷연구소 1동은 감정가 86억4375만원에 경매에 나와 유찰이 계속 진행 중이다.
감정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연구소는 토지면적만 11545.1㎡(3492.39평)에 달한다. 건물 면적은 6294.17 ㎡ (1903.99평)으로 지상 1·2층 연구소, 지하연구소(강당, 창고 등), 부속경비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각종 저당권이 잡혀있는 것으로 미뤄봐 경기침체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경매시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28일 최저가 29억6480만원에 경매가 열린다. 감정가 대비 34.3%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 경매물건의 경우 지분 경매이니 나머지 지분 처분 여부를 알아본 뒤 경매에 임해야될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침체로 교회까지= 경기 침체 여파가 종교시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주 북구 각화동 광주광문교회가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약 670여평 부지에 교회건물과 유치원 건물이 들어선 물건이다. 교회건물은 4층 규모이며 어린이집은 2층 규모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21억0479만원이었으나 최저가 11억7868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보통 종교시설이 경매에 나오면 해당 종교에서 받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종교시설이 경매에 나오더라도 신도들은 상관없이 교회에 다니기 때문이다. 갑자기 교회의 주인이라며 세를 받겠다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한다고 하면 종교적인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싸다고 받아가는 것보다 어떻게 활용할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뜻이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기 침체로 주택, 토지 등 외에도 갖가지 물건들이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같은 종류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다만 "경매는 물건에 따라 난이도가 결정된다"며 "권리분석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파트, 다세대 등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물건부터 유치권이나 법정지상권, 예고등기 등 어려운 물건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색 물건일수록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며 "물건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