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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생 "시황 아닌 종목..성장주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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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천우진 기자] “다이어트 방법은 뭐든 똑같다. 적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투자비법은 없다. 어떤 기업이 성장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종목을 고른 후 매수 할 시기를 노리면 된다”

테마나 유행을 쫓는 투자가 아닌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한 성장주 발굴. 이것이 남상용 아시아경제지식센터 원장(필명 선우선생)이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정수다. 남 원장은 9일 서울 충무로 아시아경제지식센터에서 ‘성장주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 방법론을 전수했다.
남 원장에 따르면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황이 아닌 종목선정이다. 그는 “투자자들은 과연 코스피지수가 1800이 넘을 것인가, 2000이 넘을 것인가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초반 코스피지수가 500에서 현재 1800초반까지 올랐지만 모든 종목이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가령 KT의 주가에는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큰 폭의 수익률을 냈다. 남 원장은 “시황의 흐름이나 테마열풍에 따라 주식에 투자 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성장세가 보이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성장주를 발굴하는 아이디어 하나를 얻으면 이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모비스와 인터플렉스를 예로 들었다. 남 원장은 “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차 가운데 어떤 주식을 살지 고민했지만, 이 때 양족 회사에 부품을 모두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에 투자를 했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같은 방법론을 인터플렉스에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IT제품 영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모두에 부품을 납품하는 종목을 찾는다면 현대모비스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인터플렉스다.

같은 맥락에서 남 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성공을 점쳤다. 그는 "중국인이 치즈를 먹기 시작하면서 치즈가격이 오르고 피자값이 올랐던 것처럼, 또 중국인이 회를 먹기 시작하면서 참치가 멸종 위기에 처했던 것처럼 중국여성들이 화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 불어 닥칠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소비'는 '가격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을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성장주를 발굴했다면 동업자의 관점에서 그 기업의 성장을 나도 한번 누려보자는 생각으로 매매하고 기다려야 한다"며 '갖고 싶은 기업', '내가 운영하고 싶은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충무로 구 스카라극장에 위치한 아시아경제지식센터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향후 10년 대한민국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릴레이 강연을 진행 중이다. 10일에는 릴레이 강연의 마지막 순서로 21세기경제학연구소 최용식 소장이 '2010 환율 및 경제전망'에 대해 투자 강연을 한다.



강미현 기자 grobe@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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