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올 2분기 경제가 연율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전망치 0.4%성장보다 3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10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1.5%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수출이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자본지출 수정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2분기 기업지출은 기존 0.5%증가에서 1.5%증가로 수정됐다. 명목 GDP는 전 분기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기존 추정치에 비해 상승했지만 이는 지난 1분기(5.0% 성장)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수출 경쟁력이 악화, 수출 주도의 일본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정치가 기존 전망치보다 상승하면서 더블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 경제는 여전히 위험하다"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위기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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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말 일본은행(BOJ)은 엔-달러 환율이 15년래 최고치로 치솟자 엔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출 프로그램을 10조엔 확대했다. BOJ가 지난 7일 통화회의에서는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지 않았으나, 엔고 문제가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 나오토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해 9200억엔(108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약속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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