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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중소기업인 "아시아 공략 위해 협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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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중소기업인 "아시아 공략 위해 협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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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한·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오동윤 중소기업연구원은 '아시아시대 도래와 한일중소기업간 협력 중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본 중소기업의 직접수출비중은 15% 내외로 대기업의 3분의 1수준이며 한국 중소기업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아시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제3 시장으로 수출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윈-윈'하는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아울러 "기술수준이 높은 국가간 수평적인 결합이 효율적"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일 중소기업간 교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장점인 스피드경영과 일본의 장점인 지속가능경영이 합쳐진다면 국제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 연구원의 주장대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시장의 중요성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로 따졌을 경우 중국(10%), 인도(7.7%), 아세안 5개국(4.7%) 등은 선진국(2.1%)은 물론 전 세계 평균(3.9%)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한 회계법인이 조사한 시장기회지수에 따르면 중국, 인도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상위 30곳 국가 가운데 아시아가 총 10곳이었다. 금융위기 극복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은 각종 지표상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같은 주제로 일본측 발표자로 나선 타카스기 노부야 김&장 법률사무소 특별고문 역시 "양국간 직접투자국 순위를 매겼을 때 둘다 서로 10위권을 벗어날 정도로 직접투자비중은 높지 않다"면서 "부품소재 등 제조업을 비롯해 관광, 복지분야 등까지 협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도 등 제3시장에서 힘을 합친 한일 기업들을 언급하며 "최근에는 수평분업적인 얼라이언스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는 양국 중소기업 CEO와 협단체 대표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근 장소에서 열린 한일 중소기업 비즈니스 매칭상담회에는 일본 바이어와 한국 중소기업 6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각국 협동조합간 공동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양국 중소기업이 진정한 상생협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격이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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