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산림과학대회 참석자들 소망분석…우리나라는 ‘취업·장래’, 외국인은 ‘평화·행복·사랑’ 으뜸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들의 소망 분포 비교그래프.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들의 소망 분포 비교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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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DMZ(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의 메카로’, ‘한국에서 산림녹화를 배우자’, ‘지구온난화를 늦추자’….


지난 달 23~28일 서울서 열린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소망나무에 적은 문구들이다. 지구촌 110여 나라 참석자들의 소원은 이처럼 다양하고 이채로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러면 외국손님들을 맞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망메모엔 무슨 글들이 적혔을까.


소망나무에 '소망'을 적고 있는 사람들.

소망나무에 '소망'을 적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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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처럼 건강하게 지내자’, ‘올해 안에 연애 한번 뜨겁게 해보고 싶어요!’ 등이 눈길을 끈다.

행사를 주관한 국립산림과학원이 소망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엿 세 동안의 행사기간 중 소망나무에 메모 글을 쓴 사람은 2935명. 우리나라 사람(2083명)이 외국인들(852명)보다 두 배 이상 된다.


한국인들은 취업과 장래에 대한 소망(27%)을 가장 많이 적었다. 다음으로 가족건강(25%), 평화·행복·사랑(13%), 녹색에 대한 희망(11%)과 산림보호(8%) 등의 순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평화·행복·사랑(21%)이 으뜸이고 취업과 진로에 대한 기원(19%), 가족건강(15%), 녹색에 대한 희망(14%) 등이 뒤를 이었다.


산림과학원 구교상 박사는 “산림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외국인들 소망은 다분히 이상적이었지만 우리 국민들 의식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참가자들이 소망나무에 글을 써서 붙일 메모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이 소망나무에 글을 써서 붙일 메모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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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박사는 “우리 국민들 의식변화가 흥미롭다”면서 “1970년대였다면 국민들 소망은 산림녹화와 산림보호 등 국가적인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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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지금의 소망엔 장래, 건강, 행복 등 개인적 내용이 많았다”면서 “국민들 의식변화에 맞는 맞춤형산림정책이 개발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3~28일 서울 코엑스에서 100여 나라 산림·환경석학 및 국제기구 대표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서울총회)’를 열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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