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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박신혜, 깜짝 듀엣 결성으로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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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박신혜, 깜짝 듀엣 결성으로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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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두 여배우 박신혜와 이민정이 듀엣을 결성했다.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두 남자 주인공인 엄태웅과 최다니엘이 직접 부른 주제가 '청계산 가버렸네'로 화제를 불러 모은 데 이어 여자 주인공들 버전의 주제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인기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 8월 25일 이민정, 박신혜 두 여배우가 녹음을 마친 노래는 '당신이었군요'로 여성적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노래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 얼굴도 모르던 두 여자가 한 남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되면서 그 사람이 '당신이었군요'라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유쾌한 멜로디와 코믹한 가사로 귓가를 사로잡은 '청계산 가버렸네'의 분위기와 180도 다른 이 곡 역시 김현석 감독이 직접 작사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전문 작사가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현석 감독을 두고 "진짜 이러다가 감독님 가요계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며 트위터를 통해 팬들의 의문이 제기됐을 정도라고.

이미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는 정평이 난 이민정과 박신혜는 녹음실 문을 들어서자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녹음실에서의 작업이 익숙할 박신혜도 "녹음실에는 올 때마다 항상 떨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고등학교 시절 2년간 성악 공부 한 사실이 드러난 이민정은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과시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스스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한번만 더 부르게 해 달라"고 열정적으로 노래에 임해 "내가 만난 여배우들 중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민정, 박신혜의 '당신이었군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녀들의 노래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 곡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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