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더블딥 우려가 심화되고 영국 정부의 고강도 긴축안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
2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분석기관 GfK NOP는 7월 영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19에서 하락한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20보다도 악화된 것. 영국 소비자들은 영국 경제전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재정상황도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GfK NOP의 닉 문 디렉터는 “소비자신뢰지수는 향후 경기 동향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라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더블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모기지업체 네이션와이드의 7월 영국 평균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5% 떨어지며 5개월래 첫 하락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실업과 가계수입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틴 가바우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엄격해진 대출 기준과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주택 구매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택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BOE)이 발표한 6월 대출건수에 따르면 모기지 신청건수는 두달 연속 하락한 4만764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래 최저 수준. 전문가들은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는 주택 수요 감소를 의미한다”면서 “주택 수요 감소로 인해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65세로 정해진 강제 퇴직 연령을 내년 10월부터 폐지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퇴직 연령을 폐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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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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