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매각 일정은 공개 안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는 30일 오랜 기간 논의가 이어졌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경남·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했다. 10시부터 진행되는 전체회의에서 이 방안을 최종 의결한다.

공자위는 우리금융 지분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합병이나 지분 일괄매각, 부분매각 등 구체적인 방식은 제시하지 않고 일정지분 이상 매각이라는 방침만 밝혔다.


분리매각 여부로 논란이 됐던 우리투자증권은 분리 매각 시 그룹 가치 훼손 우려로 우리금융과 묶어 매각하기로 했다.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우리금융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

반면 경남·광주은행은 우리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우리은행이랑 라이선스가 겹쳐 분리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매각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날 공자위는 우리금융의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매각 일정을 놓고 많은 논의가 오갔지만, 미리 일정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전략 노출이라는 판단에서다.


매각주간사는 다음달 초 선정 공고를 내 연말까지 3~4곳의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전후로 1곳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상반기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또 주간사의 실사를 거쳐 입찰공고가 이뤄지는 오는 10월초에 좀더 구체적인 우리금융 매각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의 분리 매각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결국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지방은행만 분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AD



박민규 기자 yushi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