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자유선진당은 23일 성희룡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소속 고창군수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희롱 범죄에 대해서 관대한 것은 나라의 수치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과 고창군수의 성희롱 사건을 또다시 유야무야 넘긴다면 우리나라는 영원히 성희롱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해외에서도 성희롱 정치인들은 의혹이 제기되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 2005년 호주의 야당총재였던 존 길버트 브로그덴은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지 24일 만에 총재직을 스스로 사퇴하고 자살을 시도했고 ▲ 일본 자민당의 나카니시 가즈요시 중의원도 길가던 여성을 성희롱하다 붙잡히자, 바로 의원 사직서와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어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 보면 우리 정치인들은 참으로 뻔뻔하다"면서 "김대중 정부 시절엔 미국 국무장관과 관련한 성적인 농담(?)을 하고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한 경우도 있었고, 국회의원들이 동료의원이나 기자, 또는 일반인에게 심각한 성적 발언이나 행동을 하고도 멀쩡한 것은 물론, 계속 당선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제는 수치스러운 성희롱 봐주기라는 악순환과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성희롱을 한 사람들은 술김에 농담처럼 했다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들은 일생의 아픔으로 직장을 잃거나 수치심에 몸을 떨어야 한다. 강 의원과 고창군수는 공인으로서의 마지막 봉사로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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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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