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재테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금리다. 금리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서 시중 자금이 방향성을 결정하며 금리 자체가 경기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금리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달걀모형의 모델을 만들어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시중자금을 설명했다.
코스톨라니 외에도 많은 투자 거장들이 금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미국의 투자가 마틴 즈웨이그 역시 그 중 한사람이다. 성장주투자로 유명한 즈웨이그는 "중앙은행과 맞서 싸우지 말라"고 자신을 따르는 투자자들에게 항상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금리를 내리는 것은 긍적적인 영향을 준다는 말로 금리와 주가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미국의 명문대인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즈웨이그는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주식시장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생시절부터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판단하는데 쓰이는 지표인 풋ㆍ콜 비율을 고안하는 등 두각을 보인 그는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시립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는 투자전문지 배런스를 비롯해 여러 곳에 증시 관련 기고를 하기 시작했고, 글을 통해 예측한 일들이 맞아떨어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이후 1987년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먼데이 직전에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것을 조언하면서 결정적으로 시장에 알려졌다.
그의 투자철학은 앞서 설명한 금리와 통화량 지급준비금 등과 같이 정부의 금융지표를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매출액증가율, 연간 이익연속성 등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성장주투자가 지닌 위험성을 최대한 줄여나간 것. 이런 신중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가 추천한 주식들이 15년 동안 거둔 연평균 수익률은 15.9%에 달했다.
명성을 얻은 그는 개인투자에도 성공해 백만장자가 됐을 뿐 아니라 뉴욕에서 가장 비싼 집 중 하나인 맨해튼 피에르 호텔 꼭대기 7000만달러짜리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존 네프 등이 아주 부자임에도 매우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즈웨이그는 돈 쓰는 것을 즐기는 투자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그를 유별나고 소비성향 강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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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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