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종합상사들이 그룹 계열사와 동반 해외진출에 나서며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로 편입된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지하철 공급 계약을 수주하고, 1억5000만달러 상당의 관련 제품을 납품키로 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번 계약은 카자흐스탄 제1 상업도시 알마티시에 건설되는 첫 지하철이라는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남다르다. 알마티 지하철은 현재 1호선 1구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2~3구간 공사를 착수하고 2호선~3호선 사업도 잇달아 추진되기 때문이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지역의 지하철 시장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독일 등 유럽업계가 강세를 보인 곳이지만, 현대종합상사의 영업력과 현대로템의 기술력을 모아 시장을 개척했다"며 "앞으로도 범현대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앞서 모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계열 현대엔지니어링 등과도 각각 인도 복합화력발전소, 미국 변압기 공급 계약 등을 성공시켰다.
LG상사도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권 사업이라는 신 시장을 개척했다. LG디스플레이의 LCD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대해 유엔으로부터 첫 승인을 획득, 앞으로 탄소배출권을 수출상품처럼 글로벌 시장에 내다팔 수 있게 된 것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계열사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실행의지가 시너지로 연결된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파주7공장 등으로 관련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 GS그룹에 인수된 GS글로벌(옛 쌍용)과 포스코의 인수 본계약이 임박한 대우인터내셔널 등도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직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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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업계에서는 계열사와 동반 사업 진출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장기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연속성 있고 규모가 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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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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