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애플 상대로 도전장 던지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막강 아이폰이라 불리지만 정면으로 붙는다해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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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전략모델인 '베가'발표회장에서 만난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역시 승부사였다. 워크아웃 기업의 수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당당했고 또 여유가 넘쳤다. 베가(직녀성)를 시작으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힐 때도 굳은 결의가 묻어나오는듯 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여 잡고, 전세계 16개국에서 베가를 포함한 4세대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모습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전체시장이 500만대 안팎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0%는 약 150만대로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팬택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목표라는 시각도 꽤있지만 박 부회장은 "지켜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가는 팬택이 모든 역량과 혼을 담아낸 제품으로, 아이폰4 갤럭시S 등과 겨뤄도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베가는 디자인은 물론 그립감과 디자인이 뛰어난데다 3D기능이 구현되는 입체 아이콘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전세계 제조사중 처음으로 구글서비스에 최적화됐음을 인증하는 위드구글(With Google) 로고도 획득했다. 출시시점도 아이폰4가 출시되는 이달 말로 잡았다. 제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정면승부를 통해 소비자의 심판에 응하겠다는 자세다.
박부회장은 제품발표회 슬로건을 "전쟁이 시작됐다(The war begins)"로 정하고 애플을 비판하는 영상물로 행사를 시작했다. 애플 아이폰에 두번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읽혀졌다.
하지만 박부회장은 애플과 스티브잡스 CEO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워크아웃 기업인 팬택에게 애플발 지각변동은 엎친데 덮친 격의 고통이었으나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를 가르치려드는 기술 기업의 아집을 버리는 계기도 됐다는 설명이다.
팬택 임직원들은 베가를 개발하기위해 지난 11개월간 '창살없는 감옥'인 사무실에서 휴일도 없이 일에 매진해왔다고 한다. 해외사업자와의 미팅을 위해 1박 3일, 무박 3일의 살인적인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등 뛰고 또 뛰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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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잡겠다는 팬택의 도전이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재벌과 글로벌 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 그리고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혼신을 다하며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해 낸 팬택과 박병엽 부회장의 도전정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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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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