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두달여 앞두고 항공사ㆍ여행사들이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긴 추석연휴에 항공ㆍ여행주들이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여름휴가철과 함께 3분기 실적 고공행진을 기대하는 이유다.
주말 연휴와 중첩돼 직장인들을 안타깝게 했던 지난 설 연휴와 달리 추석 연휴는 평일인 21일(화), 22일(수), 23일(목) 3일로 월요일과 금요일 휴가를 낼 경우 최장 9일까지 휴식이 가능하다.
직장인들의 마음이 설레는 것은 당연한 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각각 1만4684명과 9400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7년의 4배 수준에 이른다. 추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예약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해외 여행 수요도 크게 높아져 직장인 10명 중 2명(18.3%)이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8.4%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항공ㆍ관광 관련주는 올해 여행수요 증가로 뚜렷한 '추석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실적개선 등의 영향으로 많이 오른 항공ㆍ여행주가 2분기 이후에도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재는 이 뿐이 아니다. 국토해양부의 해양 및 항공관광레저 활성화 방안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2020년까지 부산과 인천 등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설치하고 항공레포츠 인프라 구축, 항공투어 활성화, 수상비행장 및 경비행장 설치, 레저항공기 개발 등에 나선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ㆍ여행주가 하반기 더 오를 수 있는 요인들이 여럿 있다"며 긴 추석연휴와 11월 예정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거론했다.
환율 및 유가 등 경제 상황도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변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고 있어 유가 급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환율 측면에서 보면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유가 급등의 케이스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역시 원화 강세에 제한적이나마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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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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