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던 골드만삭스가 이번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를 볼 때 세계 경제 회복이 난국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경제지표는 세계 경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음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고강도 긴축안과 맞물려 나온 미국 및 중국의 경제 침체 신호는 일개 국가의 문제를 넘어서 세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중국 경제 둔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만약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중국 경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각국 나라들이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은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성장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11.4%에서 10.1%로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 BNP파리바는 10.5%에서 9.8%로, 맥쿼리증권은 10.5%에서 10%, 차이나인터내셔널캐피탈(CIC)은 10.5%에서 9.5%로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오닐을 비롯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하향조정에도 불구 중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문제는 미국”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닐은 “미국 경제 전망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암울하다”며 “미국은 향후 디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동안의 낙관적인 세계 경제 전망에도 불구, 미국은 언제나 ‘요주의 1순위’였다”면서 “주택시장 버블과 이로 인한 부실 대출 문제는 소비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닐은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긴축정책 역시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하는데 그는 “영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의 긴축정책은 세계 경제 회복의 가능성까지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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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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