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IT인프라 통합으로 효율 UP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에너지만 축 내는 데이터센터를 확 바꾸는 비결은 없을까.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 전사 IT인프라의 가용성은 15%에 불과하다. 다시말해 85%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전기만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IT예산의 70%가 IT인프라를 유지ㆍ 관리하는 데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비효율의 대표적 사례라 할만하다. 기업 IT담당자들 "기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용량은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 비용만 늘어날뿐 서비스 품질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데이터센터의 이같은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Dynamic Infrastructure)'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는 디지털 인프라와 물리적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크게 높이자는 것으로 IBM의 모토라 할만하다. 복잡성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데이터센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IBM특유의 통합전략을 적용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한국IBM은 올해에도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컨설팅을 두루 아우르는 사내 역량을 하나로 통합해 기업의전산실을 단순화하는데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기존 솔루션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HW나 SW, 네트워크 등 단일 제품 위주로 접근함으로써 분산화된 환경을 제공했다면 한국IBM은 역동적으로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고객이 IT인프라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예로 대한통운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올초 한국IBM은 육상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의 가상화 기반 IT 인프라 스트럭처통합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통운의 IT인프라 전반에 걸쳐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고 서비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육상물류업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한통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HP, EMC 기반의 IT 인프라를 100% IBM 기반으로 이전하면서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이다.


한국IBM은 대한통운의 이번 IT인프라 통합으로 약 3.5배에 달하는 성능 향상 효과와 함께 데이터센터 상면(공간 임차) 비용과 전기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임희택 물류연구팀장은 "IT인프라 통합을 구현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관리뿐 아니라 효과적인 자원활용이 가능해져 대한통운이 제공하는 다양한 물류서비스와 해외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IBM은 분산된 IT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서버 가상화 기술을 전격 지원하고 나섰다. 서버 가상화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십대의 서버를 적은 수의 서버로 통합함으로써 에너지와 유지ㆍ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IT인프라를 간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권 역시 IT효율화를 위해 서버 가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총 69대의 서버를 13대로 줄이는 통합작업을 마무리지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간 약30%씩 신규 서버가 늘어나 상면 공간이 부족해질뿐 아니라 관리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서버가 분산돼 있고 관리도구가 혼재하다 보니 관리 자체가 힘들었는데 이번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이를 단순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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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IBM 관계자는 "한국IBM은 HW부터 SW, 컨설팅 역량 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든 통합된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기종간의 가상화 환경을 지원해 기업의 워크로드(비즈니스)에 최적화된 IT환경을 제공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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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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