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TPG가 특정 기업을 놓고 크게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아 주목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 11일 발간한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블랙스톤이 보유한 프리스케일의 지분을 달러당 45센트로 평가했다. 이는 4분기 평가액 달러당 20센트에 비해 2배 이상 상향 조정된 것. 반면 TPG는 지난달 28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프리스케일의 지분을 달러당 20센트로 평가했다.

블랙스톤과 TPG는 지난 2006년 또다른 사모펀드 칼라일과 함께 반도체업체 프리스케일을 LBO(laveraged buy-out ; 차입매수, 피인수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인수하는 방식)로 16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블랙스톤과 TPG는 10억 달러 상당의 프리스케일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블랙스톤과 TPG는 의료기구제조업체 바이오멧의 지분에 대해서도 각각 달러당 100센트, 달러당 90센트라는 상이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소프트웨어업체 선가드에 대해서는 달러당 110센트라는 공통된 평가를 내놨다.

사모펀드들은 기업 가치평가를 위해 대부분 현금흐름할인법과 시가평가를 사용하는데 다만 평가 빈도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FT는 블랙스톤처럼 기업공개(IPO)를 마친 공개 사모펀드는 정기적으로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가치평가를 시행하지만 TPG같은 인수합병 전문펀드들은 포트폴리오 가치평가에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1분기 보고서에서 가치평가 시점을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의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크게 개선됐다는 것. 블랙스톤은 “각 분기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엄격한 가치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객관성과 정확성을 위해 3개 기관이 내외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채 평가 전문기간인 더프앤펠프스와 회계감사업체 딜로이트, 사외이사 등이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오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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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는 자세한 언급은 피하며 다만 블랙스톤에 비해 보수적인 평가기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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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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