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말 뉴스 이모저모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미국은 현재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심대한 환경오염위기에 처해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사가 지금까지 방제 작업에 쓴 비용이 12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유출 사태로 무려 200km에 달하는 해안이 기름띠로 오염됐지만, 해저유출 지점에 씌운 차단캡에서 여전히 원유가 나오면서 당사자인 미국은 물론 BP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급기야 최근 BP에 사고처리 비용으로 5100만 달러(약 603억7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방제작업에 최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최악의 원유유출사고의 방제작업에 최첨단 기술보다는 말총이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는 여자 스타킹 속에 동물의 털을 집어넣어 만든 방재(防材)로 멕시코 만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말총 등 천연의 털이 최고의 흡착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단체는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말총, 개털, 양털 등 동물의 털을 기증받고 있으며 현재 열아홉 개 창고에 10마일이 넘는 천연 방재를 만들어 놓았다.
이에 동참하려는 미국의 승마인들은 눈물을 머금고 애마의 멋진 꼬리털을 자르고 있다. 동물의 털로 기름띠를 제거하는 아이디어는 미국의 미용사 필 맥크로리가 처음 생각해냈다. 맥크로리는 알래스카 수달의 털가죽이 기름을 빨아들이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낙마 후에 외국인 억양 갖게 된 여자


말에서 떨어진 후 외국인의 억양(악센트)을 갖게 된 여성이 캐나다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샤론 캠벨 레이먼이라는 40대 여성은 지난 2008년 승마를 즐기다가 떨어져 머리를 다쳤는데, 이후로 아일랜드 억양과 스코틀랜드 사투리로 말을 하게 됐다.

특히 사고 전에는 전혀 쓰지 않았던 어휘를 구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녀의 흥미로운 낙마 후유증은 최근 캐나다 언론에 소개된 후 이것이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이라는 희귀질환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외국인 억양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60여 건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질병으로 뇌에 충격이 가해진 후 모국어와 전혀 다른 억양을 갖게 된다.


하지만 특정한 언어의 억양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자마이카 억양을 갖게 된 영국인, 폴란드 억양을 갖게 된 스코틀랜드인, 러시아 억양을 갖게 된 미국인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밥 먹었스무니까’하고 인사를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을 타기 전에 승마 모자를 꼭 써야겠다.


영국구조대 물에 빠진 말 구하다

영국의 소방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진 말을 구해냈다. 지난 16일 저녁 영국 도싯 주에 있는 도싯 소방대는 말 한 마리가 강에 빠져 있으니 어서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AD

강 근처에 있는 동물구조팀과 특별구조팀이 함께 출동해보니 갈색 말 한 마리가 1미터 깊이의 강물 속에서 추위에 떨고 있었다. 구조팀은 커다란 벨트로 말 몸통을 감싼 후 기중기를 이용해 말을 꺼냈다. 물에 빠진 말을 처음 구출해본 도싯 소방대는 자랑스러운 구출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규성 기자 bobo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