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 10곳 중 8곳이 투자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금융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 80.1%가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라는 답변은 18.8%에 그쳤다.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조달이라고 답한 기업이 3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이 제도 및 인프라부족(25.1%), 제품판로 개척(15.9%), 전문인력 확보(12.2%), 원천기술 확보(10.7%) 등이었다.

특히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금융 이용도도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9.7%의 기업들은 녹색산업의 성공을 위해 녹색금융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녹색금융을 이용한 적이 있는 기업은 14.4%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이용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5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까다로운 이용 조건 및 절차'(22.0%), '내부자금 충분'(15.5%), '정부지원 규모의 미미함'(7.3%) 등을 지적했다.


한편 4월부터 시행한 녹색인증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조사대상 기업 중 58.7%가 녹색인증제의 문제점에 대해 '까다로운 인증조건 및 절차'를 꼽았고 '벤처확인제, 이노비즈인증제 등 기존 인증제와의 차별화되지 않는 점'(16.6%)도 부각됐다.


녹색금융 성공을 위한 정부 정책과제로는 응답기업의 46.9%가 '녹색펀드 조성,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지원 확대'라고 답했고 이어 '녹색지수 개발, 탄소배출권거래소 등 인프라구축'(19.5%) '녹색산업 및 금융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증가'(14.8%) 등을 꼽았다.


자금지원 선호방식으로는 '저리대출'(35.1%), '프로젝트파이낸싱'(25.1%), 'R&D지원'(17.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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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녹색금융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녹색투자를 원활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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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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