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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김주호 대표 "자신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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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향 김주호 대표는 최근 유럽투어를 마친 후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서울시향이 베를린 필 하모니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 미약한 부분은 있지만, 이미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한 첫 발은 내딛은 상태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 5월 29일부터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4개국 9개 도시를 돌면서 진행한 투어 공연은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지며 서울시향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은 계기가 됐다.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서울 시향이 보여준 연주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우리가 들은 것은 분명 월드 클래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였다"고 보도했고, 베를리너 차이퉁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투명한 음향과 정교한 리듬이 돋보였다. 특히, 드뷔시의 '바다'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향은 지속적인 해외 공연을 추진,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고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주호 대표는 "서울시향은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다. 앞으로 시향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자신만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시향은 기본적으로 음악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로 레퍼토리도 늘리고,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환경도 많이 마련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향은 경영을 맡은 김주호 대표와 예술 감독을 맡은 정명훈, 2인 체제로 운영된다. 김 대표와 정 감독은 맡은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가끔은 대립각을 세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근본적인 목표가 같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유럽 투어에 대한 생각도 김 대표와 정 감독은 달랐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 단원들의 수준이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유럽 특히 음악의 본고장인 베를린에서 연주회를 갖고 기대 이하의 평가를 얻는다면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2-3년 후로 미루자고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유럽 등 해외 공연은 단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 클래식 음악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내려져 좋은 계기라고 여겼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의 예단은 적중했고, 유럽 투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정 감독도 서울 시향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향후 시향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정 감독이 단원들을 혹독하게 지도하고 독려했고, 단원들이 잘 따라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술 단체의 경영자로서 어려운 점은 없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제 역할이 중간 통역자에요. 단체를 이끌어가면서 발생한 내용을 예술가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석해줘야해요. 특히 제도나 규제에 대해서는 예술가들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잘 설명해줘야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고 동일한 목표를 추구해나갈 수 있어요. 저와 정 감독이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대화를 많이하는 것처럼요"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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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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