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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오종혁, 뮤지컬 '쓰릴미' 새로운 주연으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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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이지훈과 오종혁이 뮤지컬 '쓰릴미'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이미 최지호 지창욱 조강현 김재범 최수형 김하늘 등이 출연중인 '쓰릴미'에는 이지훈 오종혁이 새롭게 가세되, 기호에 맞는 공연을 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니체의 초인론에 심취해 있는 19세 청년으로 스스로 남보다 뛰어난 인간이라 믿고 있는 ‘그’ 역할은 이지훈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이 없지만, 왜곡된 사랑 때문에 ‘그’를 따라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나’ 역할은 오종혁이 연기한다.

강인한 외면 속에 나약한 내면을 지닌 ‘그’의 이중적인 매력을 그려내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지훈은 이번 무대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지훈은 “뮤지컬이지만 2인극이고 연극적인 요소가 강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느낌이다. ‘그’라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여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랑했나봐''죽을만큼''CRY'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오종혁은 이미 배우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08년 뮤지컬 '온에어-시즌2'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으며,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홍진수 역으로 출연해 한없이 약한 지고 지순한 남자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쓰릴 미'에서 오종혁은 ‘그’와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끔직한 범죄까지 돕고, 그에게 복종하는 것 같지만 마지막 순간에 반전을 보여주는 ‘나’를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오종혁은 “무척이나 떨리고, 그만큼 부담도 크다. 내가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디딜 때부터 익히 들어왔고, 그 명성에 걸맞은 실력파 배우들이 수 없이 거쳐갔기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겁도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막이 내리는 그 순간까지 '나'에게 집중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5월14일 오픈한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를 배경으로 일어났던 실제 살인 사건을 소재로 만든 심리극이다.

한편, 이지훈 오종혁은 오는 7월 공연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세부 스케줄은 7월 8일 4차 티켓 오픈 때 확인할 수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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