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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포스코, 가격인상폭에 대한 해석 제각각..약세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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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분기에도 철강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유연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제품가격 6% 인상 결정이 마진 압박을 줄여줄 수 있을까.

23일 포스코 주가는 일단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장 시작 때보다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오전 9시5분 현재 전일 대비 3000원(0.6%) 하락한 4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내수가격 조정이 마진악화 우려로 나빠진 투자심리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인상폭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점으로 인식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원재료 계약가격은 상승하지만 철강가격은 인상을 전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흐름이 부진했었다"며 "이번 내수 가격인상은 포스코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주가가 5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감 보다는 불확실성 제거와 4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인상폭이 원가상승분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약 7만원이라는 원가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 대비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이 5만원으로 6% 인상에 그치면서, 원재료 인상분만으로도 약 2만원 상당의 마진축소(Margin Squeeze)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정국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상승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원가 흡수요인은 제품별로 톤당 약 2만원 내외에 이를 전망인데, 이에 따른 마진축소효과는 인상된 원료 투입이 본격화될 9월 이후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기대에 못미친 포스코의 가격 인상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이와증권은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인상폭이 낮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도 포스코의 가격인상이 높은 비용을 전가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해석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7월 1일 계약분부터 철강재 내수가격을 인상한다. 열연코일, 후판, 선재 등 열연제품은 톤당 5만원, 냉연코일, 도금강판 등 냉연판재류는 5.5만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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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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