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개인고객 1000만 명 돌파 머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에서부터 교통카드까지 기업은행이 구석구석 개인고객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무서운 속도로 개인부분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을 단독 판매 3일째인 16일까지 총 2487건 3125억원이 접수됐다. 이는 하루 평균 800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기업은행 조차 '이 정도로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울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 상품은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주택금융공사에서 맡고 담보설정과 대출만 은행이 실행하게 만들어 졌다. 기존 e-보금자리론보다 0.4%포인트 금리가 낮으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의 경우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최저 연 3.36%까지 적용 가능하다.

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u-보금자리론' 판매를 꺼렸지만 기업은행은 달랐다. 보금자리론 가입을 위해서는 기업은행 통장개설이 필수적으로, 자연스레 개인고객을 유치해 개인고객 1000만명 돌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5월말 현재 기업은행의 고객수는 924만5000명으로 자산규모가 약 30조원 정도 많은 하나은행의 개인고객(830만명) 보다 약 100만 명 많다. 지난 2007년 말 730여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 말 800만명에서 2009년 9월 900만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증가세다.


윤용로 행장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반드시 10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올해 내놓은 개인금융 상품인 IBK핸드폰결제통장과 IBK급여통장, 서민섬김통장 등은 모두 히트상품 리스트에 올라있다.


지난 4월 19일 출시한 'IBK하이카드'는 두 달 만에 1만2300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하이카드는 지하철버스·철도·택시 등 대중교통요금을 1회 최대 300원까지 월 1만5000원 한도 내에서 깎아준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들은 기업은행이 설립취지를 잃어버리고 영역을 침범(?)한다며 강한 견제를 보이고 있다.

AD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금융을 강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개인금융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현정 기자 hjlee3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