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스위스 의회가 자국 최대 은행인 UBS가 탈세 혐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미국에 넘기기로 한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2년에 걸친 미국과 스위스간의 법적 다툼은 스위스의 비밀주의 포기로 막을 내리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하원은 찬성 81표, 반대 63표, 기권 47표로 이번 합의안을 승인했다. 상원도 이날 오전 일찍 같은 안건을 가결했다. 합의안은 UBS가 탈세 혐의를 받는 미국 고객 명단을 미국 국세청에 양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간 갈등은 지난해 미 국세청이 플로리다법원을 통해 UBS에 탈세 의혹 고객 5만2000명의 정보를 넘길 것을 요구하면서 촉발됐다. 스위스 정부는 비밀주의 원칙 고수를 위해 이를 거부했으나, 미국이 소송도 불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자 지난해 8월 결국 4450명의 UBS고객 명단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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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스왈드 그루벨 최고경영자(CEO)는 "의회의 결정을 환영 한다"면서 "이번 사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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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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