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성향이 뚜렷한 가운데 향후 몇 년간 비금융권 기업들이 회사채 차환 발행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7일 CNBC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다음주 발표하는 보고서를 입수, 미국 비금융권 기업의 회사채 만기가 2011~2014년 사이 1조7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같은 기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도 1조5000억~2조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만기를 앞둔 회사채가 수 조 달러에 이른 것은 지난 2007년 전후로 차입매수(LBO)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눈덩이 부채와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
S&P는 보고서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일부 기업은 적정 금리에 채권을 차환 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부채담보부증권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매우 낮은데다 은행들도 리파이낸싱에 나설 것"이라며 "올 초 반등했던 회사채 시장이 다시 한 번 경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만기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를 포함한 시장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또 한 차례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차환 발행 수요가 밀려들면서 투기등급의 채권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 만기를 맞는 회사채 가운데 투기등급 비중이 41%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비중은 2014년 72%로 높아진다는 것.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소비재 관련 업종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음식점과 소매업종은 내년 89억달러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2012년과 2013년 각각 120억달러와 169억달러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S&P는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이 줄어들고 기업 디폴트율이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시장 유동성 향상 정도가 취약하며 유럽 부채 위기로 인해 유동성 개선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