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날로 커가는 중국 부동산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미국식 주택시장 버블 붕괴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인 그랜탐 메이요 반 오텔루(Grantham, Mayo, Van Otterloo& Co. LLC)의 제레미 그랜탐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자산버블을 제어하기 위한 중국의 '실험적인' 접근 태도가 미국식 주택 시장 붕괴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계약금 인상 및 다주택 소유자 대출 제한 등 중국 정부의 다양한 부동산 가격 억제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데 모험적이며,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부동산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의 취약점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이와 상반된 태도를 지녔다는 지적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월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은 과거 10년 간의 주택 버블을 야기하지 않았다"며 연준의 버블 책임론을 회피했다.


그랜탐 CIS는 미 증시 비관론자로 유명하다. 2000년 당시 그는 미국 증시가 향후 10년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예견했다. 2009년 12월31일까지 10년 간 미 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매년 1%씩 떨어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AD

그랜탐은 "중국 정부가 동원한 부동산 규제책 가우데 일부는 효과가 있고 일부는 아무 소용이 없을 테지만 중국이 좀 더 도전적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강미현 기자 grob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