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동시호가때 하락전환..외인ㆍ비차익 매수세 축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오후 내내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1700선을 노리던 코스피 지수가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튼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데다, 비차익 매수세 역시 30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줄어든 것이 지수의 방향을 돌려놨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1700선의 벽에 부딪혀 미미한 상승폭을 보였던 만큼 소폭의 매수세 감소에도 지수가 방향을 트는 등 나약한 체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장 초반 분위기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미 다우지수가 장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튼 것이 국내증시에도 부담이 됐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상당했던 만큼 차익매물 역시 적지 않게 출회됐고,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적극적이지 않아 상승전환에 성공해도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기를 반복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오전 11시30분경 상승전환에 성공한 후 꾸준히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경부터 상승폭을 재차 늘리더니 1700선 회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살아나면서 오전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던 차익매매가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하지만 1700선에서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장 중 1696선까지 올라선 후 다시 상승폭을 줄였고,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외국인과 비차익거래 매수 규모 역시 빠르게 줄어들면서 결국 약세로 방향을 튼 채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미 증시가 장 막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여전히 체력이 약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미 증시에서의 뚜렷한 강세 흐름이 기대되지 않고 있어 코스피 지수의 1700선 회복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7포인트(-0.03%) 내린 1690.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875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86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고, 여기에 비차익 매수세까지 더해졌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33억원, 비차익거래 1218억원 매수로 총 1852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전기가스업(-1.90%)과 통신업(-1.34%), 은행(-1.50%), 건설업(-0.75%)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3.93%)과 운송장비(1.50%), 화학(1.06%), 증권(0.2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1.12%) 내린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06%), 한국전력(-2.19%), KB금융(-3.03%)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현대차(2.82%), 신한지주(1.10%), LG화학(1.72%), 하이닉스(4.23%)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43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7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8포인트(0.48%) 오른 495.08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오른 1227.7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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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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